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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율이상 제四一권

경율이상 제四一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3, 외도와 선인들(外道仙人部) 三, 바라문들[婆羅門部] 一, 단니기(檀膩䩭)가 한 몸으로 여러 가지 죄를 짓다 사위국(舍衛國) 안에, 빈두로타사(貧頭盧埵闍)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그의 부인은 아주 못생겨 두 눈은 깊숙한데다 푸르렀고, 딸은 일곱인데 아들이 없었다. 가난한데다 딸들도 궁하였고, 부인은 표독하며 욕을 잘하였다. 딸이 친가에 와서 필요한 것을 구하면 눈을 부릅뜨다가 울어버리곤 하였다. 밭에 곡식이 익었으므로 남으로부터 소를 빌어 가서 타작을 하다가 진흙 게펄에서 잃어버렸다. 이 때, 바라문은 그 때문에 생각하기를, 「나는 무슨 죄를 지었기에 부인과 딸들에게 구박을 받으며, 게다가 남의 소까지 잃게 되었을까」하고, 찾아 다니며 몸이 피로하던 터..

경율이상 제四0권

경율이상 제四0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3, 외도와 선인들 二, 범지들[梵志部)] 一, 초술(超術)이 정광불(定光佛)에게 수기(授記)를 청하다 『과거 정광 부처님[定光衆祐]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자, 발마(鉢摩) 대국(大國)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四부 대중들이 모두 와서 공양하였고 그 구하는 바를 대어 드렸다. 이 때, 야야달(耶若達)이라는 범지가 있었다. 설산(雪山) 곁에 있었는데, 모든 비참(秘讖)과 천문(天文) 지리(地理)를 보며 모두 통달하지 아니함이 없었고 서소(書疏)와 문자 역시 모두 환히 알았다. 야야달 범지에게 뇌운(雷雲)이라는 제자가 있었다. 총명하고 식견이 넓어 일마다 통달하지 아니함이 없었고, 항상 야야달의 소견을 받아서 가르침을 사랑하여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뇌운 범지는 ..

경율이상 제三九권

경율이상 제三九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3, 외도와 선인들[外道仙人部] 一, 외도와 선인들[外道仙人部] 一, 외도(外道)로서 다른 소견을 세운 원유(原由) 부처님이 문수(文殊)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세간에 세워진 외도를 듣고 싶지 아니한가. 과거 세상 때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명호는 구손타발다라불(拘孫陀跋陀羅佛)이시었느니라.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때에 그 세계에는 모래와 자갈들이 없고 외도라는 이름이 없었으며 오직 하나의 대승(大乘) 뿐이었느니라.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법이 소멸되려 할 적에 어느 한 아란야(阿蘭若)에 불혜(佛慧)라는 비구가 있었느니라. 어느 한 착한 사람이 값을 칠 수 없는 옷을 보시하므로, 비구는 그것을 받았느니라. 여러 사냥군들이 강제로 훔칠 마음이 나서 밤에 비구를 ..

경율이상 제三八권

경율이상 제三八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2, 우바새와 우바이들 二, 우바이들[優婆夷部] 一, 우파사나(優婆斯那)가 살을 베어서 병든 비구를 구제하다 비뉴건국(毘紐乾國)의 사람들은 거의가 사뙨 소견을 믿었으므로 불법승(佛法僧)이 없었다. 우파사나(優婆斯那) [승기율(僧祇律)에서는 「이름이 속비(?卑)이며 그의 남편 이름 역시 속비(?卑)이다」하였고, 미사새율(彌沙塞律)에서는 「수비(須卑)이다」하였다]」라고 하는 한 여인이 있었다. 때에, 일이 있어서 사위국(舍衛國)을 갔다가 바사익왕(波斯匿王)에게서 일을 다 끝마치고, 신앙이 돈독한 우바새들에게서 부처님의 공덕을 듣고 부처님을 뵙고자 하여 이내 기원(祇洹)으로 갔다. 부처님은 그 때, 여러 대중들을 위하여 五계의 법을 말씀하고 계시므로 우파사나도..

경율이상 제三七권

경율이상 제三七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2, 우바새와 우바이들[優婆塞優婆夷部] 一, 우바새들{優婆塞部} 一, 사문억이(沙門億耳)가 바다에 들어갔다가 지옥을 보다 아습마가아반지국(阿濕摩伽阿槃地國)에 한 마을이 있는데 왕의 이름은 살박(薩薄) 이었다. 그 안에 큰 부자 거사(居士)가 있었는데, 재보는 넉넉하였거니와 아들이 없었으므로 모든 신기(神祇)에게 구하였지마는 얻지 못하였다. 아들이 있을 때가 되자, 부인은 임신임을 깨달았다. 이 여인은 근기가 영리하여 네 가지의 특수한 지혜[不共智]가 있었다. 첫째는 남자의 사랑함을 알고, 둘째는 남자의 사랑하지 않음을 알고, 세째는 임신한 때를 알고, 네째는 어디서 얻은 것을 알았으니, 그것을 거사에게 말하자 거사는 기뻐하였다. 달이 차서 사내아이를 낳았..

경율이상 제三六권

경율이상 제三六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2, 장자들 二, 여러 가지 행을 한 장자들(雜行長者部) 一, 유수(流水)가 一만 마리의 고기를 구제하다 유수(流水) 장자의 아들이 천자재광왕(天自在光王)의 국내에서 일체 중생들의 한량 없는 괴로움을 다스리어 몸을 회복하게 하고 병을 없애기 때문에 복업을 많이 베풀므로, 이렇게 말하였다. 『장하도다, 장자여. 중생의 한량 없는 수명을 이롭게 함은, 이는 반드시 보살로서의 모든 방약(方藥)을 아는 것이로다.』 이 때, 장자는 두 아들인 수공(水空)과 수장(水藏)을 함께 데리고 성읍(城邑)과 시골을 노닐며 다니었다. 맨 나중에 하나의 크고 쓸쓸한 진흙 게펄에 이르렀더니, 범 ∙ 이리 ∙ 개며 여러 날짐승들이 보고 모두 다 한결같이 달아났다. 장자는 따라가면서..

경율이상 제三五권

경율이상 제三五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1, 장자들[長者部] 一, 도를 얻은 장자들[得道長者部] 一, 보칭(寶稱)이 출가하여 부처님을 뵙고 도를 깨치다 바라내성(波羅奈城)에 아구리(阿具利)라는 장자가 있었고, 그 아들의 이름은 사타(蛇陀)라 하였다. [양(梁)나라 말로 보칭(寶稱)이라고 하며, 출요경(出曜經)에서는 야수(夜輸)라 한다.] 나면서부터 유리(琉璃)로 된 신을 발에 신고 있었으므로 부모는 귀하고 특이하게 여기어 이름을 사타(蛇陀)라고 하였다. 나이 스물 넷이 되었다. 따로따로 집을 지어 추위와 더위에는 처소를 바꾸면서 기녀(伎女)와 재미있게 즐기게 하였는데, 좌우에서 떠나지 않았다. 보칭이 한밤중에 보니, 갑자기 모든 기녀들이 다 죽는 것 같은 형상이 되어 고름과 피가 흘러 넘치면서..

경율이상 제三四권

경율이상 제三四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0, 왕녀들(諸國王女部) 一, 여러 나라의 왕녀들[諸國王女部] 一, 바라내(波羅奈)의 왕녀 금색녀(金色女)가 부처님에게 남편되기를 청하다 바라내국의 왕의 부인이 하나의 딸을 낳았는데, 몸은 금빛이었고 머리칼은 검푸른 빛이었다. 나이 열 여섯 살이 되었을 때 부모는 딸이 장성 했음을 보고 시집을 보내려 하자, 딸은 말하였다. 『저에게는 남편이 필요 없읍니다. 만약 저를 위하여 사위를 구하고자 하신다면, 몸은 황금색이고 머리칼은 검푸른 빛을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부모는 그런 이를 구하였으나 마침내 얻을 수가 없었다. 부처님은 그 때에 사위국(舍衛國)에 계셨다. 사위국에 있는 장삿군이 바라내국으로 왔다. 국왕은 이내 그 장삿군을 청하여 만나보고 문안을 하고..

경율이상 제三三권

경율이상 제三三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9, 태자들 二, 성문의 도를 배운 여러 나라의 태자들[學聲聞道諸國太子部] 一, 균린유(均隣儒)게 세간의 무상함을 깨치고 아라한의 도를 얻다 어떤 국왕의 이름은 범마난(梵摩難)이었다. 부처님과 스님네께 공양하였고, 매양 재일(齋日)이 되면 왕은 태자를 인도하여 부처님에게로 갔으며, 부처님은 매양 설법을 하셨고 왕은 기쁨과 공경으로 경을 들었다. 태자의 이름은 균린유라 하였는데,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세간이 무상하고 남도 없고 죽지도 않음을 깨닫고서 때의 영화를 탐내지 않으면서 왕에게 아뢰었다. 『부처님의 세상은 만나기가 어렵고 경법도 듣기 어려우므로, 사문이 되겠읍니다.』 그러자, 왕은 이내 허락하므로 균린유는 바로 왕을 하직하고 부처님에게로 가서 비구..

경율이상 제三二권

경율이상 제三二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9, 태자들 一, 보살의 도를 행한 여러 나라 태자들 ② 一, 능시(能施)왕자가 바다에 들어가 보배를 캔 인연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의 본래 몸은 대의왕(大醫王)이었다. 온갖 병을 치료하면서 이름과 이끗을 구하지 아니함은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인데, 병자가 너무 많았으므로 힘을 썼으나 두루 다 구제하지 못하는지라, 일체를 염려하면서 마음대로 되지 못함을 괴로와하다가 죽어서 바로 도리(忉利) 천상에 가 나서 생각하였다. 「나는 지금 하늘에 나서 다만 음식과 복의 과보만으로서만은 길이 이익되는 바가 없다」하고서, 이내 스스로 방편을 써서 자기 몸을 없애어 그 하늘의 수명을 버리고 바가타 용왕(婆迦陀龍王)의 궁중에 가 나서 용의 태자가 되었다. 그 몸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