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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율이상 제三七권

경율이상 제三七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2, 우바새와 우바이들[優婆塞優婆夷部] 一, 우바새들{優婆塞部} 一, 사문억이(沙門億耳)가 바다에 들어갔다가 지옥을 보다 아습마가아반지국(阿濕摩伽阿槃地國)에 한 마을이 있는데 왕의 이름은 살박(薩薄) 이었다. 그 안에 큰 부자 거사(居士)가 있었는데, 재보는 넉넉하였거니와 아들이 없었으므로 모든 신기(神祇)에게 구하였지마는 얻지 못하였다. 아들이 있을 때가 되자, 부인은 임신임을 깨달았다. 이 여인은 근기가 영리하여 네 가지의 특수한 지혜[不共智]가 있었다. 첫째는 남자의 사랑함을 알고, 둘째는 남자의 사랑하지 않음을 알고, 세째는 임신한 때를 알고, 네째는 어디서 얻은 것을 알았으니, 그것을 거사에게 말하자 거사는 기뻐하였다. 달이 차서 사내아이를 낳았..

경율이상 제三六권

경율이상 제三六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2, 장자들 二, 여러 가지 행을 한 장자들(雜行長者部) 一, 유수(流水)가 一만 마리의 고기를 구제하다 유수(流水) 장자의 아들이 천자재광왕(天自在光王)의 국내에서 일체 중생들의 한량 없는 괴로움을 다스리어 몸을 회복하게 하고 병을 없애기 때문에 복업을 많이 베풀므로, 이렇게 말하였다. 『장하도다, 장자여. 중생의 한량 없는 수명을 이롭게 함은, 이는 반드시 보살로서의 모든 방약(方藥)을 아는 것이로다.』 이 때, 장자는 두 아들인 수공(水空)과 수장(水藏)을 함께 데리고 성읍(城邑)과 시골을 노닐며 다니었다. 맨 나중에 하나의 크고 쓸쓸한 진흙 게펄에 이르렀더니, 범 ∙ 이리 ∙ 개며 여러 날짐승들이 보고 모두 다 한결같이 달아났다. 장자는 따라가면서..

경율이상 제三五권

경율이상 제三五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1, 장자들[長者部] 一, 도를 얻은 장자들[得道長者部] 一, 보칭(寶稱)이 출가하여 부처님을 뵙고 도를 깨치다 바라내성(波羅奈城)에 아구리(阿具利)라는 장자가 있었고, 그 아들의 이름은 사타(蛇陀)라 하였다. [양(梁)나라 말로 보칭(寶稱)이라고 하며, 출요경(出曜經)에서는 야수(夜輸)라 한다.] 나면서부터 유리(琉璃)로 된 신을 발에 신고 있었으므로 부모는 귀하고 특이하게 여기어 이름을 사타(蛇陀)라고 하였다. 나이 스물 넷이 되었다. 따로따로 집을 지어 추위와 더위에는 처소를 바꾸면서 기녀(伎女)와 재미있게 즐기게 하였는데, 좌우에서 떠나지 않았다. 보칭이 한밤중에 보니, 갑자기 모든 기녀들이 다 죽는 것 같은 형상이 되어 고름과 피가 흘러 넘치면서..

경율이상 제三四권

경율이상 제三四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10, 왕녀들(諸國王女部) 一, 여러 나라의 왕녀들[諸國王女部] 一, 바라내(波羅奈)의 왕녀 금색녀(金色女)가 부처님에게 남편되기를 청하다 바라내국의 왕의 부인이 하나의 딸을 낳았는데, 몸은 금빛이었고 머리칼은 검푸른 빛이었다. 나이 열 여섯 살이 되었을 때 부모는 딸이 장성 했음을 보고 시집을 보내려 하자, 딸은 말하였다. 『저에게는 남편이 필요 없읍니다. 만약 저를 위하여 사위를 구하고자 하신다면, 몸은 황금색이고 머리칼은 검푸른 빛을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부모는 그런 이를 구하였으나 마침내 얻을 수가 없었다. 부처님은 그 때에 사위국(舍衛國)에 계셨다. 사위국에 있는 장삿군이 바라내국으로 왔다. 국왕은 이내 그 장삿군을 청하여 만나보고 문안을 하고..

경율이상 제三三권

경율이상 제三三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9, 태자들 二, 성문의 도를 배운 여러 나라의 태자들[學聲聞道諸國太子部] 一, 균린유(均隣儒)게 세간의 무상함을 깨치고 아라한의 도를 얻다 어떤 국왕의 이름은 범마난(梵摩難)이었다. 부처님과 스님네께 공양하였고, 매양 재일(齋日)이 되면 왕은 태자를 인도하여 부처님에게로 갔으며, 부처님은 매양 설법을 하셨고 왕은 기쁨과 공경으로 경을 들었다. 태자의 이름은 균린유라 하였는데,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세간이 무상하고 남도 없고 죽지도 않음을 깨닫고서 때의 영화를 탐내지 않으면서 왕에게 아뢰었다. 『부처님의 세상은 만나기가 어렵고 경법도 듣기 어려우므로, 사문이 되겠읍니다.』 그러자, 왕은 이내 허락하므로 균린유는 바로 왕을 하직하고 부처님에게로 가서 비구..

경율이상 제三二권

경율이상 제三二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9, 태자들 一, 보살의 도를 행한 여러 나라 태자들 ② 一, 능시(能施)왕자가 바다에 들어가 보배를 캔 인연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의 본래 몸은 대의왕(大醫王)이었다. 온갖 병을 치료하면서 이름과 이끗을 구하지 아니함은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인데, 병자가 너무 많았으므로 힘을 썼으나 두루 다 구제하지 못하는지라, 일체를 염려하면서 마음대로 되지 못함을 괴로와하다가 죽어서 바로 도리(忉利) 천상에 가 나서 생각하였다. 「나는 지금 하늘에 나서 다만 음식과 복의 과보만으로서만은 길이 이익되는 바가 없다」하고서, 이내 스스로 방편을 써서 자기 몸을 없애어 그 하늘의 수명을 버리고 바가타 용왕(婆迦陀龍王)의 궁중에 가 나서 용의 태자가 되었다. 그 몸이 장..

경율이상 제三一권

경율이상 제三一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9, 태자들[太子部] 一, 보살의 도를 행한 여러 나라의 태자들[行菩薩道諸國太子部] ① 一, 건타시리(乾陀尸利) 국왕의 태자가 주린 범에게 몸을 던졌는데 유골(遺骨)로 탑(塔)을 일으키다 『건타시리 국왕의 태자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고 산천에서 숨어 살고 있었느니라. 때에 깊은 골짜기 밑에 한 마리 굶주린 범이 있었다. 새로 새끼 일곱 마리를 낳았는데 눈까지 내리어서 어미범은 새끼를 안고 벌써 사흘을 지나면서도 먹이를 구할 수 없었느니라. 새끼가 얼어 죽을까 두려워서 배고픔을 참고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데 눈은 그치지 않는지라 어미와 새끼는 배가 고파서 오래지 않아 죽을 운명이었다. 어미는 너무도 굶주려서 도리어 새끼를 잡아먹으려 하였느니라. 이 때 여러 신선..

경율이상 제三0권

경율이상 제三0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8, 국왕의 부인들(諸國王夫人部) 一, 여러 국왕의 부인들(諸國王夫人部) 一, 아육왕(阿育王)의 부인이 八세 사미의 교화를 받다 옛날, 아육왕이 아직 불법을 몰랐을 적에는 여러 개의 감옥을 만들어서 들어간 이면 반드시 혹독하게 벌을 다스렸었으나, 뒤에 신심을 가지고서부터는 모든 그릇된 것을 버리고 바르게 깨달으신 이[正覺]만들 받들어 섬겼다. 인민들에게 유행병이 퍼졌으므로 왕은 안팎을 단절하고 서로 통하지 못하게 하면서 병이 궁중에 미칠까 두려워하여 신서(信書)를 보내어 성인들에게 아뢰며 멀리서 주원(呪願)을 청하였다. 『한 비구를 보내어 궁중에 들어와 법을 보시하게 하여 천하가 편안하고 질병이 없어지게 하소서. 그것은 스님네만이 할 수 있사오니, 원컨대 ..

경율이상 제二九권

경율이상 제二九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7, 국왕들 ③ 三, 성문의 도를 행한 여러 국왕들 ③ 一, 경면왕(鏡面王)이 새로운 전각(殿閣)을 일으키려 하다 『과거에, 가시국(迦尸國)의 왕은 바른 법으로 다스렸는지라 인민들이 안락하고 모든 환난이 없었다. 때에, 왕은 아들이 없었는데 부인이 홀연히 잉태하더니 열 달 만에 아이를 낳았으나 눈과 코가 없었다. 낳은 지 七일 만에 큰 모임을 베풀어서 여러 신하와 관상장이와 도사(道士)들을 모아 놓고 왕자의 이름을 짓게 되었다. 이 때, 그 나라의 법에는 혹은 복된 상호를 따거나 혹은 별들[星宿]을 따거나 혹은 부모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바라문은 묻기를, 「왕자의 몸에 어떤 특이한 모양이 있읍니까.」하자 곁의 사람이 대답하기를, 「지금의 이 왕자의 얼굴은..

경율이상 제二八권

경율이상 제二八권 승민 ∙ 보창 등 편집 7, 국왕들 三, 성문의 도를 행한 여러 국왕들 ② 一, 멋대로 비방과 구실을 일으키다가 간신(姦臣)에게 살해되어 귀신이 되었는데, 다시 왕이 되다 옛날, 병사왕(甁沙王)에게 한 대신이 있었는데, 일을 저질렀으므로 남쪽 산중에다 귀양을 보냈다. 그 나라에서 천 리나 떨어졌으며 본래부터 사람이 없었으므로 五곡도 익지 않았었는데, 그 대신이 여기에 이르게 되자 샘물도 쿨쿨 흐르고 五곡(穀)이 잘 익었다. 사방의 여러 나라에서 굶주리고 추위에 떤 이들이 이곳으로 모이고 수년 동안에 三, 四천 가호가 되었으며, 오는 이들에게는 논밭과 땅을 주어서 살아갈 수 있게 하였다. 그 중에서 세 분의 장로(長老)는 같이 의논하기를, 『나라에 임금이 없음은 마치 몸에 머리가 ..